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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꽃이 빨리 시드는 이유와 오래 보관하는 방법

읽는 시간 약 20분

여름에는 꽃다발을 받아도 평소보다 금방 시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꽃잎 끝이 빠르게 마르거나, 줄기가 물러지고, 꽃병 물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도 더 자주 생깁니다.

꽃집을 운영하면서 여름철 꽃을 관리할 때는 다른 계절보다 물과 온도를 더 자주 확인하게 돼요. 꽃 자체가 약해서라기보다 더운 실내 온도와 높은 습도, 빠르게 오염되는 꽃병 물이 함께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여름에는 꽃을 오래 볼 수 없는 것은 아니에요. 꽃다발을 받은 날 바로 포장을 풀고, 줄기와 꽃병을 깨끗하게 손질한 뒤 비교적 서늘한 곳에 두면 꽃이 상하는 속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꽃 보관 방법과 꽃이 빨리 시드는 이유, 꽃병 물 관리, 에어컨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까지 꽃집에서 실제로 관리하는 방법을 바탕으로 알려드릴게요.


여름철 꽃이 빨리 시드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온도예요

꽃은 더운 환경에 오래 놓이면 수분을 빠르게 잃어요.

꽃병에 물이 충분히 있어도 꽃잎과 잎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의 양이 많아지면 줄기가 흡수하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꽃잎 끝이 마르거나 꽃 전체가 힘없이 처질 수 있어요.

여름철에는 실내라고 해도 낮 동안 온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외출하면서 에어컨을 끈 집이나 햇빛이 오래 들어오는 창가에서는 꽃 주변 온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가요.

특히 다음과 같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햇빛이 직접 들어오는 창가
  • 베란다와 가까운 곳
  • 뜨거운 가전제품 주변
  •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방
  • 낮 동안 실내 온도가 크게 올라가는 공간
  • 차량 안이나 트렁크

꽃은 밝은 곳에 두어야 할 것 같지만, 절화는 햇빛을 받아 키우는 식물과 달라요. 이미 줄기에서 잘린 상태이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오래 받으면 수분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꽃병 물이 빠르게 오염되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에요

여름에는 꽃병 물도 다른 계절보다 빨리 변합니다.

겉으로는 아직 맑아 보여도 줄기에서 나온 유기물과 작은 잎 조각이 물속에 쌓일 수 있어요. 실내 온도가 높으면 물속 세균이 늘어나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꽃병 물이 오염되면 줄기 절단면이 막히거나 줄기 끝이 물러지면서 꽃이 물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할 수 있어요.

다음과 같은 상태가 보이면 바로 물을 교체해주세요.

  • 물이 뿌옇거나 탁해졌을 때
  • 꽃병 가까이에서 냄새가 날 때
  • 줄기 표면이 미끈거릴 때
  • 꽃병 바닥에 잎이나 꽃잎이 떨어졌을 때
  • 줄기 끝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했을 때
  • 물 위에 작은 부유물이 보일 때

여름에는 정해진 날짜만 기다리기보다 매일 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포장된 꽃다발 안에 열과 습기가 차기 쉬워요

꽃다발을 선물로 받으면 포장이 예뻐서 그대로 두고 싶을 수 있어요.

하지만 여름에는 포장지 안쪽에 열과 습기가 머물기 쉽습니다. 여러 겹의 포장지와 부직포, 비닐이 꽃과 잎을 감싸고 있으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특히 꽃잎에 물기가 묻은 상태로 포장 안에 오래 있으면 꽃잎이 눌리거나 물러질 수 있습니다.

꽃다발은 집에 도착한 뒤 가능한 한 빨리 포장을 풀어주세요. 사진을 찍고 싶다면 먼저 사진을 충분히 찍은 뒤 바로 손질하는 것이 좋아요.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면 포장을 유지해도 되지만, 뜨거운 차 안이나 햇빛이 드는 곳에는 두지 마세요.


에어컨 바람도 꽃에 직접 닿으면 좋지 않아요

여름철 꽃은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지만, 에어컨 바로 앞에 놓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에어컨의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꽃잎과 잎에 계속 닿으면 수분이 빠르게 마를 수 있어요. 꽃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얇은 꽃잎이 쪼그라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꽃병은 에어컨이 있는 방에 두되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위치를 선택해주세요.

에어컨 아래나 송풍구 정면보다는 방 안쪽의 밝고 서늘한 곳이 좋아요.

선풍기 바람도 마찬가지예요. 꽃 주변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정도는 괜찮지만 꽃에 계속 강한 바람이 닿도록 두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꽃 보관 방법은 받은 날부터 달라요

꽃을 오래 보려면 처음 손질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꽃을 받은 뒤 그대로 두는 시간이 짧을수록 좋아요. 다음 순서대로 관리해보세요.


1. 꽃다발 포장을 가능한 한 빨리 풀어주세요

집에 도착하면 리본과 겉포장부터 천천히 풀어주세요.

포장지를 한꺼번에 잡아당기면 꽃잎이나 잎이 걸려 찢어질 수 있으니 바깥쪽부터 한 장씩 제거하는 것이 좋아요.

줄기 아래에 물주머니가 있다면 싱크대나 욕실에서 조심스럽게 풀어주세요. 안에 있던 물은 꽃병에 다시 사용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물주머니는 이동하는 동안 꽃이 완전히 마르지 않도록 도와주는 임시 용도에 가까워요. 집에 도착한 뒤에는 새 물이 담긴 깨끗한 꽃병으로 옮겨주세요.


2. 꽃병을 먼저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꽃을 손질하기 전에 사용할 꽃병부터 씻어주세요.

이전에 사용했던 꽃병은 안쪽에 물때와 이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끈하다면 제대로 세척해야 해요.

주방세제를 소량 사용해 안쪽과 바닥을 닦고, 세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주세요.

입구가 좁은 꽃병은 긴 병 세척솔을 사용하면 편해요.

여름에는 꽃병 안에 남은 작은 오염도 새 물을 빠르게 탁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물만 갈기보다 꽃병 세척까지 함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물에 잠기는 잎은 모두 제거해주세요

꽃병 물속에 들어가는 잎은 반드시 제거해주세요.

싱싱한 잎이라도 물에 계속 잠겨 있으면 빠르게 물러질 수 있습니다. 잎이 썩으면 물이 탁해지고 냄새가 나면서 줄기 상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꽃병에 물을 어느 정도 넣을지 먼저 확인한 뒤 그 높이 아래에 있는 잎을 정리해주세요.

잎을 손으로 아래 방향으로 세게 잡아당기면 줄기 껍질까지 함께 벗겨질 수 있습니다. 잘 떨어지지 않는 잎은 꽃가위로 자르는 것이 좋아요.

노랗게 변했거나 상처가 난 잎도 미리 제거해주세요.


4. 줄기 끝을 약 1~2cm 잘라주세요

꽃다발을 받은 뒤에는 꽃병에 꽂기 전에 줄기 끝을 새로 잘라주세요.

꽃집에서 한 번 잘랐더라도 이동하는 동안 절단면이 마르거나 눌렸을 수 있어요.

날이 잘 드는 꽃가위로 줄기 끝을 약 1~2cm 사선으로 잘라주세요. 사선으로 자르면 절단면이 꽃병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줄기 끝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했거나 미끈거린다면 깨끗한 부분이 나올 때까지 조금 더 잘라주세요.

다만 줄기를 매번 많이 자를 필요는 없어요. 상태가 좋다면 필요한 부분만 조금 정리하면 됩니다.

줄기를 자른 뒤에는 오래 두지 말고 바로 깨끗한 물에 꽂아주세요.


5. 깨끗하고 너무 차갑지 않은 물을 사용하세요

일반적인 꽃다발은 깨끗한 수돗물로 관리해도 괜찮아요.

여름이라고 해서 얼음물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나치게 차가운 물보다 실온에 가까운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무난해요.

꽃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뜨거운 물이나 얼음을 임의로 사용하는 것도 피해주세요. 꽃 종류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절화수명연장제를 함께 받았다면 제품에 표시된 희석 비율에 맞춰 사용해주세요.

연장제가 없더라도 설탕이나 식초, 락스 등을 임의로 섞기보다 깨끗한 물을 자주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꽃병 물은 가능하면 매일 갈아주세요

여름철 꽃 보관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 관리예요.

실내가 서늘하고 물 상태가 깨끗하다면 하루 이상 괜찮을 수도 있지만, 여름에는 가능하면 매일 새 물로 교체하는 것이 좋아요.

물을 갈 때 기존 물에 새 물만 추가하지 마세요.

기존 물을 전부 버리고 꽃병 안쪽을 씻은 뒤 깨끗한 물을 새로 넣어주세요.

물을 교체하면서 줄기 상태도 함께 확인하면 좋습니다.

줄기 끝이 미끈거리면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고, 변색된 부분을 약 1cm 정도 다시 잘라주세요.

물속에 떨어진 잎이나 꽃잎도 바로 제거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꽃병에 물을 많이 넣는 것이 좋을까요?

꽃병에 넣는 물의 양은 꽃 종류에 따라 달라요.

물을 많이 넣는다고 모든 꽃이 오래가는 것은 아닙니다. 줄기가 물러지기 쉬운 꽃은 물에 잠기는 부분이 많을수록 줄기 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요.

장미와 수국

장미와 수국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편이에요.

줄기 아래쪽이 충분히 잠기도록 물을 비교적 넉넉하게 넣어주세요.

특히 수국은 물이 부족하면 꽃이 빠르게 처질 수 있으므로 물 높이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잎은 물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정리해주세요.

튤립

튤립은 줄기가 부드럽고 물러지기 쉬워요.

물을 너무 깊게 넣기보다 비교적 적은 양의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튤립 줄기가 더 쉽게 휘고 무를 수 있으므로 꽃병을 서늘한 곳에 두어주세요.

거베라

거베라는 줄기가 부드럽고 물속에서 쉽게 무를 수 있어요.

꽃병에 물을 많이 채우기보다 줄기 아래쪽만 잠길 정도로 얕게 넣어주세요.

물이 조금만 탁해져도 줄기가 빠르게 미끈거릴 수 있으므로 자주 교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합

백합은 봉오리가 피면서 물을 많이 흡수할 수 있어요.

물 높이가 줄어들지 않았는지 확인하되 기존 물에 계속 보충만 하지 말고, 물 상태가 좋지 않다면 전부 교체해주세요.


냉장고에 꽃을 넣어도 될까요?

집에서 사용하는 식품 냉장고에 꽃다발을 넣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꽃집의 꽃 냉장고는 일반 식품 냉장고와 온도, 습도, 보관 환경이 다릅니다.

가정용 냉장고는 바람이 강하거나 온도가 너무 낮을 수 있고, 음식 냄새나 익은 과일과 함께 보관될 수도 있어요.

냉장고 안에서 꽃잎이 차가운 벽면에 닿으면 냉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꽃은 냉장고보다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서늘한 실내에 두는 것이 좋아요.


꽃병을 창가에 두면 안 될까요?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밝은 창가라면 잠시 둘 수 있지만, 여름에는 시간에 따라 햇빛이 들어오는지 꼭 확인해야 해요.

아침에는 그늘이었던 자리도 오후에는 강한 햇빛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유리창 근처는 햇빛과 외부 열로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기도 해요.

꽃병은 창문 바로 앞보다 실내 안쪽의 밝고 서늘한 장소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이용해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것도 좋아요.


과일 옆에 꽃을 두지 않는 것이 좋아요

식탁이나 주방에서 꽃과 과일을 함께 장식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익어가는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는 일부 꽃의 노화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사과, 바나나, 복숭아처럼 익으면서 향이 강해지는 과일과 꽃병을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 좋아요.

주방은 조리 열기와 습기로 실내 온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꽃을 장기간 두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꽃병은 과일 바구니와 조금 떨어진 서늘한 곳에 두어주세요.


꽃잎에 물을 자주 뿌리면 도움이 될까요?

여름에는 꽃이 말라 보인다고 꽃잎에 분무기로 물을 자주 뿌리고 싶을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꽃에 물을 뿌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꽃잎 사이에 물이 고이면 얼룩이 생기거나 꽃잎이 물러질 수 있어요. 특히 꽃잎이 겹겹이 모여 있는 장미나 카네이션은 안쪽에 물기가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분무가 필요한 특별한 꽃이 아니라면 꽃잎에 물을 많이 뿌리기보다 꽃병 물과 줄기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꽃잎에 물이 묻었다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해주세요.


시든 꽃은 바로 분리해주세요

여러 종류의 꽃이 섞인 꽃다발은 모든 꽃이 같은 속도로 시들지 않아요.

어떤 꽃은 아직 싱싱한데 한두 송이만 먼저 물러질 수 있습니다.

먼저 시든 꽃을 그대로 두면 꽃잎과 줄기에서 나온 유기물이 물속으로 들어가 꽃병 물을 더 빠르게 오염시킬 수 있어요.

꽃잎이 물컹하거나 줄기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꽃은 바로 빼주세요.

꽃다발 전체를 한꺼번에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상태가 좋지 않은 꽃만 제거하고 남은 꽃을 작은 꽃병에 다시 정리하면 더 오래 감상할 수 있어요.

꽃의 수가 줄어들면 꽃병 크기도 함께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꽃이 처졌을 때 먼저 확인할 것

꽃이 갑자기 처졌다고 해서 바로 수명이 끝난 것은 아닐 수 있어요.

먼저 다음 항목을 확인해주세요.

꽃병 물이 부족하지 않은지

더운 날에는 꽃이 물을 많이 흡수하고 증발도 빨라요.

물 높이가 줄어들었다면 물 상태를 확인한 뒤 깨끗한 새 물로 교체해주세요.

줄기 끝이 막히지 않았는지

줄기 끝이 검거나 미끈거리면 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수 있어요.

줄기를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고 끝부분을 약 1~2cm 다시 잘라주세요.

물속에 잎이 들어가 있지 않은지

잎이 썩으면서 물을 오염시키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주세요.

실내 온도가 너무 높지 않은지

꽃병을 햇빛이 없는 서늘한 곳으로 옮겨주세요.

꽃 자체가 이미 물러지지 않았는지

꽃잎 안쪽까지 갈색으로 변하고 줄기 전체가 물러 있다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줄기만 처진 상태라면 다시 손질하고 깨끗한 물에 꽂은 뒤 몇 시간 정도 지켜보세요.


여름철 꽃다발을 이동할 때 주의할 점

여름에는 꽃을 들고 이동하는 시간도 중요해요.

차량 안은 짧은 시간에도 온도가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꽃다발을 차 안에 두고 다른 일을 보거나 트렁크에 오래 보관하지 마세요.

차로 이동할 때는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 좌석에 두되 차가운 바람이 꽃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주세요.

꽃다발이 넘어지지 않도록 세워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는 포장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햇빛이 강한 곳에 오래 서 있지 않는 것이 좋아요.

집에 도착한 뒤에는 바로 포장을 풀고 줄기와 물을 정리해주세요.


여름철 꽃다발을 선물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

여름에 꽃다발을 선물할 예정이라면 받는 사람이 바로 물에 꽂을 수 있는 상황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아요.

야외 일정이 길거나 꽃다발을 들고 여러 시간 이동해야 한다면 꽃이 더 빨리 지칠 수 있습니다.

꽃집에 주문할 때 다음 내용을 알려주면 도움이 돼요.

  • 꽃다발을 받을 시간
  • 실제로 선물할 시간
  • 야외 이동 시간
  • 차량 이동 여부
  • 당일 보관할 장소
  • 꽃병에 꽂기까지 걸리는 시간

이동 시간이 길다면 여름에 비교적 관리가 쉬운 꽃으로 구성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요.

다만 오래가는 꽃이라도 뜨거운 환경에서는 상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으므로 이동과 보관 환경이 더 중요합니다.


여름에 비교적 오래가는 꽃도 관리가 필요해요

리시안셔스, 알스트로메리아, 국화, 카네이션처럼 비교적 수명이 긴 편인 꽃도 여름에는 물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래가는 꽃이라고 해서 같은 물에 계속 두거나 뜨거운 창가에 놓으면 금방 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요.

반대로 여름에 약하다고 알려진 꽃도 신선한 상태에서 구입해 깨끗한 물과 서늘한 환경을 유지하면 예상보다 오래 볼 수 있습니다.

꽃 종류만으로 수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에요.

꽃의 신선도와 줄기 상태, 실내 온도, 꽃병 청결, 물 교체 주기가 모두 함께 영향을 줍니다.


여름철 꽃 보관 방법에서 피해야 할 행동

꽃다발을 포장한 채 며칠 동안 두기

포장 안에 열과 습기가 차고 꽃과 잎이 눌릴 수 있어요.

줄기 아래쪽 잎을 그대로 물에 넣기

물속에서 잎이 썩으면서 냄새와 세균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존 물에 새 물만 계속 보충하기

기존 물속의 오염은 그대로 남아요. 물을 전부 버리고 꽃병도 함께 씻어주세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로 앞에 두기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꽃에 계속 닿으면 꽃잎이 마를 수 있어요.

햇빛이 드는 창가에 장시간 두기

꽃과 꽃병 물의 온도가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꽃잎에 물을 계속 뿌리기

꽃잎 사이에 물기가 남아 얼룩이나 무름이 생길 수 있어요.

시든 꽃을 그대로 함께 두기

상한 꽃 한 송이가 꽃병 물을 빠르게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여름철 꽃을 오래 보관하는 하루 관리 순서

아침이나 저녁 중 한 번 시간을 정해 꽃 상태를 확인하면 관리가 어렵지 않아요.

먼저 꽃병 물의 색과 냄새를 확인해주세요.

물이 탁하지 않더라도 냄새가 나거나 줄기가 미끈거리면 꽃을 모두 꺼냅니다.

기존 물을 버리고 꽃병 안쪽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줄기 끝이 변색됐다면 약 1cm 정도 다시 자르고, 물속에 들어갈 잎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시든 꽃과 떨어진 꽃잎을 제거한 뒤 깨끗한 물에 다시 꽂아주세요.

마지막으로 꽃병이 직사광선이나 에어컨 바람을 직접 받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면 됩니다.

매일 오래 손질할 필요는 없어요. 물과 줄기 상태만 짧게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름철 꽃 보관에서 가장 중요한 점

여름철 꽃이 빨리 시드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온도와 빠르게 오염되는 꽃병 물이에요.

꽃다발을 받은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포장을 풀고, 물에 잠기는 잎을 제거한 뒤 줄기 끝을 새로 잘라주세요.

깨끗하게 씻은 꽃병에 새 물을 넣고,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꽃병 물은 가능하면 매일 교체해주세요.

물을 갈 때는 기존 물을 전부 버리고 꽃병 안쪽도 함께 씻어야 합니다. 줄기 끝이 미끈거리거나 변색됐다면 깨끗한 부분이 나올 때까지 조금 잘라주세요.

꽃을 오래 보관하려고 특별한 재료를 여러 가지 섞기보다 깨끗한 물과 꽃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여름에는 꽃 상태가 빠르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물과 줄기를 확인해주세요. 이런 기본 관리만 꾸준히 해도 꽃이 상하는 속도를 줄이고 조금 더 오래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여름에는 꽃병 물을 매일 갈아야 하나요?

가능하면 매일 교체하는 것이 좋아요. 실내 온도가 높으면 물이 빠르게 오염될 수 있습니다. 물이 탁하거나 냄새가 나면 하루가 지나지 않았더라도 바로 바꿔주세요.

꽃을 에어컨 바로 앞에 두면 오래가나요?

에어컨이 있는 서늘한 방은 좋지만 바람이 꽃에 직접 닿는 것은 피해주세요.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꽃잎의 수분을 빠르게 마르게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꽃을 냉장고에 넣어도 되나요?

가정용 식품 냉장고는 권하지 않아요. 온도가 지나치게 낮거나 바람이 강할 수 있고 과일과 음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꽃병 물에 얼음을 넣으면 도움이 되나요?

일반적인 꽃다발에는 얼음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 차가운 물보다 실온에 가까운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무난해요.

여름에 꽃잎에 물을 뿌려도 되나요?

모든 꽃에 분무가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꽃잎 사이에 물기가 고이면 얼룩이나 무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꽃병 물과 줄기 관리에 먼저 신경 써주세요.

꽃이 처지면 줄기를 다시 잘라야 하나요?

줄기 끝이 변색되거나 미끈거리고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약 1~2cm 다시 잘라주세요. 깨끗한 물에 꽂은 뒤 서늘한 곳에서 상태를 지켜보면 됩니다.

꽃다발 포장은 언제 풀어야 하나요?

여름에는 집에 도착한 뒤 가능한 한 빨리 풀어주세요. 포장 안에 열과 습기가 차면 꽃잎과 잎이 빠르게 약해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가든
가든인설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꽃집 사장입니다. 유튜브 ‘Soel’s Life’에서 꽃집 일상과 꽃 관리 팁, 소소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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