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포장지는 언제 풀어야 할까? 받은 날 관리 순서
꽃다발을 선물로 받으면 예쁜 포장을 그대로 오래 두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어요. 리본도 예쁘고 포장지까지 꽃다발의 한 부분처럼 보여서 바로 풀기가 아깝게 느껴질 수 있죠.
그런데 꽃다발을 오래 보고 싶다면 포장 상태로 계속 두는 것보다는, 집에 도착한 뒤 가능한 한 빨리 포장을 풀고 물에 꽂아주는 것이 좋아요. 꽃다발은 포장된 상태로 감상하는 상품이라기보다, 이동하는 동안 꽃과 줄기를 보호하도록 만들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꽃집을 운영하면서 꽃다발 관리 방법을 안내할 때도 가장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포장을 풀고, 줄기를 다시 자른 뒤, 깨끗한 꽃병에 꽂아달라는 것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꽃다발 포장지 푸는 시기와 함께 꽃다발을 받은 날 어떤 순서로 관리하면 좋은지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꽃다발 포장지는 집에 도착하면 풀어주세요
꽃다발 포장지는 집에 도착한 뒤 가능한 한 빨리 풀어주는 것이 좋아요.
꽃다발 포장은 꽃을 예쁘게 보이게 하는 역할도 하지만, 이동하는 동안 꽃이 흔들리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이 더 큽니다. 포장지와 부직포, 습자지, 비닐 등이 여러 겹으로 둘러져 있으면 꽃 사이로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특히 여름철에는 포장 안쪽에 열과 습기가 머물기 쉽습니다. 꽃잎에 습기가 차거나 잎이 눌린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꽃의 상태가 빠르게 나빠질 수 있어요.
겨울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바깥에서는 추운 공기에 노출되고 실내에 들어오면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포장 안쪽에 습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포장 상태로 오랫동안 두기보다 실내 온도에 잠시 적응시킨 뒤 포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아요.
꽃다발을 저녁에 받아 바로 관리하기 어렵더라도, 최소한 포장을 조금 열어 통풍이 되도록 하고 줄기 아래쪽이 물에 닿아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꽃다발 포장지를 바로 풀어야 하는 이유
꽃다발을 받은 날 포장지를 풀어야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꽃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줘요
꽃다발은 여러 송이의 꽃과 잎이 한데 모여 있고, 그 위를 포장지가 감싸고 있습니다. 포장이 단단할수록 꽃과 꽃 사이가 눌리고 공기 흐름이 줄어들 수 있어요.
포장지를 풀어주면 눌려 있던 꽃과 잎이 자연스럽게 펼쳐지고, 꽃 사이로 공기가 통하게 됩니다.
특히 꽃잎이 얇고 부드러운 꽃은 포장지에 닿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꽃잎 끝이 접히거나 멍이 들 수 있어요.
줄기가 충분히 물을 흡수할 수 있어요
꽃다발 아래쪽에는 보통 물주머니나 젖은 솜, 플로럴폼 등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동하는 동안 줄기가 완전히 마르지 않게 도와주는 임시 장치예요.
꽃병에 충분한 물을 받아 꽂아두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주머니에 물이 남아 있어도 모든 줄기가 충분히 물에 닿지 않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물이 탁해질 수도 있어요. 꽃을 오래 보려면 포장을 풀고 줄기 끝을 다시 자른 뒤 깨끗한 물에 꽂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눌린 꽃과 잎을 확인할 수 있어요
포장 상태에서는 꽃 안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포장을 풀어야 눌린 꽃잎이나 꺾인 줄기, 물에 잠길 잎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꽃다발을 받은 뒤 바로 확인하면 손상된 잎이나 꽃잎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포장한 채 며칠을 두면 안쪽에서 시든 꽃이나 잎이 물러지면서 주변 꽃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받은 즉시 포장을 풀지 않아도 되는 경우
대부분은 집에 도착하면 바로 포장을 푸는 것이 좋지만, 상황에 따라 잠시 그대로 두어도 괜찮은 경우가 있습니다.
곧바로 선물해야 하는 경우
꽃다발을 받아 다른 사람에게 몇 시간 안에 전달해야 한다면 포장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포장을 풀었다가 다시 묶으면 꽃의 형태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동 시간이 길다면 꽃다발을 뜨거운 차 안이나 직사광선이 드는 곳에 두지 마세요.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고, 겨울에는 차가운 외부 공기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진을 찍거나 행사에 사용할 예정인 경우
졸업식이나 공연, 기념 촬영처럼 포장된 꽃다발 모습이 필요한 경우라면 촬영이 끝날 때까지 포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촬영이 끝난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포장을 풀고 꽃병에 꽂아주세요. 포장을 유지하는 시간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이동 중인 경우
대중교통이나 차량으로 이동 중이라면 포장을 풀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꽃다발 포장은 이동 중 꽃이 흔들리거나 꺾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에요.
집이나 숙소에 도착한 뒤 안정된 공간에서 포장을 풀어주세요.
꽃다발을 받은 날 관리 순서
꽃다발을 오래 보고 싶다면 처음 관리하는 순서가 중요해요.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아래 순서대로 하나씩 하면 됩니다.
1. 꽃다발을 서늘한 곳에 잠시 두세요
겨울철 야외에서 받은 꽃다발을 바로 따뜻한 실내로 가져왔다면 포장을 즉시 완전히 벗기기보다 10분에서 20분 정도 현관이나 비교적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아요.
차가운 꽃이 갑자기 따뜻한 공기를 만나면 꽃잎에 습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여름철에는 뜨거운 외부에서 가져온 꽃다발을 시원한 실내에 두되,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게 하지는 마세요. 강한 바람은 꽃의 수분을 빠르게 빼앗을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면 포장을 풀어주세요.
2. 리본과 겉포장부터 천천히 풀어주세요
꽃다발을 풀 때는 포장지를 한꺼번에 잡아당기지 않는 것이 좋아요. 꽃이나 잎이 포장지 사이에 끼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리본이나 끈을 풀고, 가장 바깥쪽 포장지부터 한 장씩 천천히 벗겨주세요.
테이프가 붙어 있다면 꽃줄기 방향으로 세게 당기지 말고, 포장지만 살짝 잡아 떼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포장지를 다시 사용할 생각이라면 접어서 보관할 수 있지만, 물이 묻었거나 습기가 찬 포장지는 바로 버리는 것이 좋아요.
3. 꽃다발을 묶은 끈은 상태를 보고 결정하세요
포장을 풀면 꽃줄기 중간이나 아래쪽이 끈으로 묶여 있을 수 있어요.
이 끈은 꽃다발의 형태를 잡기 위해 묶은 것이므로, 처음부터 반드시 풀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묶인 상태 그대로 꽃병에 꽂으면 꽃다발 모양을 유지하기가 편해요.
다만 끈이 줄기를 너무 강하게 조이고 있거나, 꽃병 입구에 넣기 어려울 정도로 묶여 있다면 살짝 느슨하게 풀어주세요.
꽃을 자연스럽게 퍼뜨려 꽂고 싶다면 끈을 완전히 풀어도 됩니다. 이때 꽃을 한 송이씩 흩뜨리지 말고 한 손으로 줄기를 잡은 상태에서 원하는 모양으로 천천히 펼쳐주세요.
끈을 풀면 꽃다발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꽃꽂이에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 하루 이틀은 묶인 상태로 꽂아두어도 괜찮아요.
4. 줄기 아래쪽의 물주머니를 제거하세요
꽃다발 아래에는 물이 담긴 비닐이나 젖은 솜, 플로럴폼 등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싱크대나 욕실처럼 물이 흘러도 괜찮은 곳에서 제거해주세요. 물주머니를 갑자기 뜯으면 안에 있던 물이 쏟아질 수 있어요.
줄기 아래쪽을 감싼 테이프나 비닐을 천천히 풀고, 물을 버린 뒤 포장재를 제거합니다.
플로럴폼 조각이나 젖은 솜이 줄기에 붙어 있다면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어주세요. 줄기 표면이 미끈거리거나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손으로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물로 부드럽게 헹궈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주머니에 들어 있던 물을 꽃병에 다시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아요. 이동 중 줄기에서 나온 유기물이나 이물질이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버리고 새 물을 준비해주세요.
5. 사용할 꽃병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꽃다발을 관리할 때 꽃보다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꽃병입니다.
겉으로 깨끗해 보이는 꽃병도 안쪽에 물때나 먼지가 남아 있을 수 있어요. 이전에 꽃을 꽂았던 꽃병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이물질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방세제를 소량 사용해 꽃병 안쪽을 씻고, 세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주세요.
입구가 좁은 꽃병은 긴 세척솔이나 병 세척용 솔을 사용하면 편합니다. 꽃병 안쪽에 손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물로만 대충 헹구면 새 물도 금방 탁해질 수 있어요.
씻은 꽃병에는 실온에 가까운 깨끗한 수돗물을 받아주세요.
6. 꽃병 높이에 맞게 줄기 길이를 확인하세요
줄기를 자르기 전에 꽃다발을 꽃병 옆에 세워 길이를 확인해주세요.
꽃병이 너무 낮으면 꽃다발이 옆으로 크게 퍼지거나 무게중심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꽃병이 너무 높으면 꽃이 입구에 눌려 답답해 보일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꽃다발 전체 높이가 꽃병 높이의 약 1.5배 정도 되면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꽃다발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처음부터 줄기를 많이 자르지 말고, 꽃병에 대보면서 조금씩 길이를 조절해주세요.
한 번 짧게 자른 줄기는 다시 길게 만들 수 없으니 처음에는 여유 있게 자르는 것이 좋아요.
7. 물에 잠길 잎은 모두 제거해주세요
꽃병에 물을 채웠을 때 물속에 잠기는 부분의 잎은 반드시 제거해주세요.
잎이 물속에 들어가면 빠르게 물러지고 썩으면서 물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물이 탁해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냄새가 날 수도 있어요.
줄기 아래쪽에 있는 잎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손이나 꽃가위로 정리해주세요.
잎을 떼어낼 때 줄기 껍질이 길게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손으로 아래 방향으로 강하게 잡아당기기보다 잎이 붙은 부분을 옆으로 살짝 꺾거나 가위로 잘라주세요.
꽃병 물 위쪽에 있는 잎은 상태가 괜찮다면 그대로 두어도 됩니다.
8. 꽃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주세요
꽃다발을 받은 뒤에는 줄기 끝에서 약 1~2cm 정도를 다시 잘라주는 것이 좋아요.
줄기 끝은 꽃집에서 한 번 잘랐더라도 이동하는 동안 마르거나 눌릴 수 있습니다. 마른 절단면을 제거하고 새롭게 잘라주면 물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날이 잘 드는 꽃가위나 원예가위를 사용해 줄기 끝을 비스듬히 잘라주세요.
사선으로 자르면 물과 닿는 면적이 조금 넓어지고, 줄기 끝이 꽃병 바닥에 완전히 밀착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줄기 끝이 갈색으로 변했거나 무른 부분이 있다면 깨끗한 부분이 나올 때까지 조금 더 잘라주세요. 상태가 좋다면 너무 많이 자를 필요는 없습니다.
줄기를 자른 뒤에는 오래 두지 말고 바로 물에 꽂아주세요.
9. 깨끗한 물이 담긴 꽃병에 꽂아주세요
줄기 손질이 끝났다면 꽃다발을 꽃병에 꽂아주세요.
일반적인 꽃다발은 꽃병 높이의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까지 물을 넣으면 관리하기 편합니다. 다만 꽃의 종류에 따라 물 높이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장미나 수국처럼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꽃은 줄기 아래쪽이 충분히 잠기도록 물을 넉넉하게 넣어주세요.
튤립이나 거베라처럼 줄기가 부드럽고 물러지기 쉬운 꽃은 물을 너무 많이 넣기보다 비교적 얕은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꽃의 종류를 잘 모르겠다면 우선 꽃병의 절반 정도까지 물을 채우고, 다음 날 줄기와 물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10. 꽃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정리해주세요
꽃병에 꽃다발을 꽂은 뒤에는 눌렸던 꽃과 잎을 가볍게 정리해주세요.
포장지 안에 있던 꽃은 한쪽 방향으로 눌려 있을 수 있습니다. 꽃머리를 손으로 강하게 움직이지 말고, 줄기 아래쪽을 살짝 돌려가며 자연스럽게 위치를 조절해주세요.
꽃잎이 서로 겹쳐 있다고 억지로 벌릴 필요는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물을 흡수하면 꽃이 조금씩 펴지고 자연스러운 형태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바깥쪽 잎이 꽃병 아래로 너무 처진다면 잎 몇 장을 정리해도 괜찮습니다.
꽃다발 포장지를 하루 정도 그대로 두면 안 될까요?
꽃다발을 하루 정도 포장한 채 두었다고 해서 바로 모든 꽃이 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포장 상태와 실내 환경에 따라 꽃이 빠르게 약해질 수 있어요.
특히 다음과 같은 환경이라면 하루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포장을 풀어주세요.
- 실내 온도가 높은 경우
- 직사광선이 드는 곳에 둔 경우
- 꽃잎이나 포장 안쪽에 습기가 찬 경우
- 물주머니의 물이 부족한 경우
- 꽃이 이미 축 처지기 시작한 경우
- 포장지가 꽃과 잎을 강하게 누르고 있는 경우
꽃다발을 받은 날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손질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물주머니를 확인하고, 포장지 윗부분을 열어 통풍이 되게 해주세요.
가능하다면 줄기 아래쪽만 정리해 물이 담긴 깊은 용기에 잠시 넣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음 날 꽃병을 준비해 제대로 손질하면 돼요.
포장을 풀었는데 꽃이 축 처져 있다면
꽃다발을 풀었을 때 꽃이 조금 처져 있다고 해서 바로 시든 것은 아닐 수 있어요.
이동하는 동안 물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거나 포장지에 눌려 일시적으로 처진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줄기 끝을 새로 자르고 깨끗한 물에 꽂아주세요. 이후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에서 몇 시간 동안 충분히 물을 흡수하도록 두면 상태가 나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꽃잎에 물을 많이 뿌리는 것은 피해주세요. 꽃잎 사이에 물이 고이면 얼룩이나 무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장미는 고개가 처졌다고 꽃머리를 물에 완전히 담그기보다 줄기 끝과 꽃병 물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꽃이 회복되는 데는 몇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바로 버리지 말고 반나절 정도 상태를 지켜보세요.
꽃다발을 포장한 채 꽃병에 꽂아도 될까요?
꽃다발을 포장한 상태 그대로 꽃병에 넣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거나 잠깐 장식할 목적이라면 가능하지만 장기간 보관하는 방법으로는 추천하지 않아요.
포장지가 물에 닿으면 젖으면서 꽃병 물을 오염시킬 수 있고, 종이나 부직포에 습기가 차면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포장 안쪽의 잎이나 줄기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고, 꽃 사이로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을 수 있어요.
꽃다발의 모양을 유지하고 싶다면 겉포장지만 제거하고 줄기를 묶은 끈은 그대로 둔 채 꽃병에 꽂아주세요. 이렇게 하면 꽃다발 모양은 비교적 잘 유지하면서도 꽃과 잎이 답답하지 않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꽃다발 포장지는 다시 보관해도 될까요?
깨끗하고 마른 포장지는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습자지나 포장지는 구겨진 부분을 펴서 접어두고, 리본도 말아서 보관하면 작은 선물 포장이나 꽃 한두 송이를 포장할 때 활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물에 젖었거나 꽃잎과 잎에서 나온 수분이 묻은 포장지는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주머니와 줄기에 직접 닿았던 비닐, 젖은 솜, 플로럴폼은 다시 사용하지 말고 버려주세요.
꽃병은 어디에 두는 것이 좋을까요?
꽃다발을 손질한 뒤에는 꽃병을 놓는 위치도 중요합니다.
꽃은 밝은 곳에 두어야 할 것 같지만, 절화는 직사광선을 오래 받으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더 빨리 시들 수 있어요.
창문 바로 앞보다는 밝지만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곳이 좋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난방기 바람이 직접 닿는 곳도 피해주세요. 바람이 계속 닿으면 꽃잎과 잎의 수분이 빠르게 마를 수 있습니다.
과일이 많이 놓인 곳에서도 조금 떨어뜨려 두는 것이 좋아요. 익어가는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일부 꽃의 노화를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꽃병은 비교적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며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은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음 날부터는 이렇게 관리하세요
꽃다발을 받은 날 제대로 손질했다면 다음 날부터는 물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꽃병 물은 가능하면 하루에 한 번 갈아주세요. 매일 관리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기존 물을 전부 버리고 새 물로 바꾸는 것이 좋아요.
물을 갈 때 꽃병 안쪽도 함께 씻어주세요. 물만 바꾸고 꽃병 벽면을 씻지 않으면 남아 있던 물때와 이물질 때문에 새 물도 금방 탁해질 수 있습니다.
줄기 끝이 검게 변했거나 미끈거리면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고 약 1cm 정도 다시 잘라주세요.
시든 꽃이나 떨어진 꽃잎은 바로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송이가 물러지기 시작하면 주변 꽃에도 습기와 이물질이 묻을 수 있어요.
꽃마다 수명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시드는 꽃만 빼고 남은 꽃을 다시 정리해도 됩니다.
꽃다발을 오래 보고 싶다면 받은 날 관리가 중요해요
꽃다발은 받은 순간도 중요하지만, 집에 도착한 뒤 처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이후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쁜 포장이 아깝더라도 계속 감싼 채 두기보다는 사진을 충분히 찍은 뒤 포장을 풀어주세요.
꽃다발을 받은 날에는 다음 순서만 기억하면 됩니다.
포장을 천천히 풀고, 물주머니를 제거한 뒤, 물에 잠길 잎을 정리해주세요. 꽃병을 깨끗하게 씻어 새 물을 준비하고, 줄기 끝을 약 1~2cm 사선으로 자른 뒤 바로 꽃병에 꽂아주세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꽃꽂이하려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꽃다발의 형태가 마음에 든다면 묶인 끈을 그대로 유지한 채 꽃병에 넣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꽃이 깨끗한 물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에요.
꽃다발 포장지 푸는 시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
꽃다발 포장지는 집에 도착한 뒤 가능한 한 빨리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포장지는 이동 중 꽃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하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아요. 특히 여름철이나 실내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포장 안에 열과 습기가 차면서 꽃이 더 빨리 약해질 수 있습니다.
꽃다발을 받은 날에는 포장지를 풀고, 줄기 끝을 다시 자르고, 깨끗한 물에 꽂아주세요.
바로 관리하기 어렵다면 포장지 윗부분이라도 열어 통풍이 되게 하고 물주머니에 물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꽃을 오래 보는 데 특별한 재료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받은 날 포장을 풀고 깨끗한 꽃병과 신선한 물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꽃의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꽃다발 포장지는 바로 풀어야 하나요?
집에 도착한 뒤 가능한 한 빨리 풀어주는 것이 좋아요. 포장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꽃과 잎이 눌리고 내부에 열과 습기가 찰 수 있습니다.
꽃다발을 포장한 채 하루 정도 두어도 되나요?
바로 꽃이 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권하지는 않아요. 특히 여름이나 난방을 사용하는 실내에서는 가능한 한 당일에 포장을 풀고 물에 꽂아주세요.
꽃다발을 묶은 끈도 풀어야 하나요?
반드시 풀 필요는 없습니다. 꽃다발 모양을 유지하고 싶다면 끈을 그대로 둔 채 꽃병에 꽂아도 괜찮아요. 끈이 줄기를 너무 조이고 있다면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세요.
물주머니의 물을 꽃병에 사용해도 되나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이동하는 동안 줄기에서 나온 이물질이 섞였을 수 있으므로 기존 물은 버리고 깨끗한 새 물을 준비해주세요.
꽃다발을 받은 날 줄기를 꼭 다시 잘라야 하나요?
가능하면 약 1~2cm 정도 다시 잘라주세요. 이동 중 마른 줄기 끝을 제거하고 새 절단면을 만들어주면 물올림에 도움이 됩니다.
포장지를 풀었는데 꽃이 처져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줄기 끝을 새로 자른 뒤 깨끗한 물에 꽂고 서늘한 곳에서 몇 시간 충분히 물을 흡수하게 해주세요. 일시적인 수분 부족이라면 상태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